여행 15

유럽 여행-15 (암스테르담,런던,홍콩)

여기까지 2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다. 슬슬 디카 만지기가 싫어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니 저녁 9시. 웬 걸 날이 아주 밝다. 슬슬 숙소를 찾아 다니는데, 다 자리가 없다. 헉.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AC밀란:리버풀)이 있던 날이다. 배낭메고 숙소찾아 헤매는데, 커피숍마다 축구응원으로 전쟁 통이다. 결국 호스텔쪽은 못 찾아서 호텔을 찾는데, 참...비싼... 차라리 노숙을 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역으로 걸어가니 인포가 그때도 열려 있었다. 호스텔 좀 찾아 달라고 하니 자리가 빈 곳이 있다. 지도에 그려 준 곳을 찾아가니 내가 들어가려 하지 않았던 사창가 쪽이다. ㅡㅡ;; 결국 찾아보니 사창가 한가운데...ㅋ 좋더라.^^;; 워낙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길목이라..

여행 2007.09.17

유럽 여행-14 (스위스-인터라켄)

기차에서 내려 인터라켄으로 가는 버스에서 본 비가 부슬부슬 내릴때의 노을. 좀 더 사진을 잘 찍었다면 좋았을걸...정말 아름답다는... 인터라켄 동역.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숙소도 안 정했는데, 비는 오고, 날은 어두워지고...ㅎㅎ 담배 느긋하게 한대 피고는 인포에서 몇군데 체크하고 찾아 나섰다. 처음엔 민박집쪽으로 알아봤는데, 너무너무 비싸다. 결국 비맞고 터덜터덜...유명한 발머하우스로... 역시나 한국사람 많~다. 어울리며 지하에서 춤추고 놀았다. 물가가 비싸다는거 빼고는 마음에 드는 곳이다. 같은 방에 싱가포르 부자하고 같이 머물렀었는데, 내가 한국얘들하고 노니...^^;; 같이 어울렸다. 남자든 여자든 거의 혼자 여행온 상태였는데, 그 아버님이 얼마나 놀라시는지... 근데,..

여행 2007.09.17

유럽 여행-13 (이탈리아-아시시,피렌체,밀라노)

희정씨가 피렌체 오기전에 꼭 들러보라던 아시시. 고즈넉했다. 이말이 정말 어울리는 도시였다. 피렌체. 용균씨가 강추하는 아이스크림가게. 꼭 가서 먹어보자. 맛나다. 밀라노로 가려고 표를 받고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다가 탔다. 옆에 예쁜 아가씨가 앉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아가씨가 내 표를 힐끗 보더니 놀란다. 이 기차는 로마 가는 거란다. ㅜ.ㅜ;; 이탈리아 기차 진짜 연착이 심했다. 로마,아시시,밀라노에서 3번 탔는데, 3번 다 연착했다. 연착하면서 터미널이 바꿨는데, 난 그대로 탄 죄로 여기에서 내려서 동네 한바퀴하고 피렌체로 다시 가서 밀라노로... 잘 안보이는데, 절반이 연착. 밀라노. 밀라노에 온 이유는 단 하나 레오나르도다빈치 박물관을 보려고. 시계관에서 당당히 해시계편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

여행 2007.09.17

유럽 여행-12 (이탈리아-로마,바티칸)

콜로세움에서 당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치가 떨린다. 유럽에서 특히 이탈리아-로마에 집시에 많다고 한다. 민박집에 짐을 풀고는 쫄래쫄래 콜로세움으로 갔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길 끝에서 콜로세움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야 된다. 내려 가는 계단에 집시 2팀이 앉아서 구걸중. 내려가는데 1팀(엄마, 딸)이 벌떡 일어난다. 아줌마는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은 종이를 내 앞으로 내밀고, 딸래미는 내 오른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혹시 하면서 왼손으로 바지 오른쪽앞에 지갑을 더듬는데, 아줌마 손이 벌써 들어와 있네.ㅡㅡ;; 순간적으로 모두 뿌리치고 뒤걸음 쳤다. 근데...그 짚시들은 실패를 아쉬워 하면서 다시 앉는다. ㅡㅡ;; 에휴... 디카 충전이 덜 돼서, 휴대폰으로 찰칵. 뜨레비분수. 민박집에서 야간투어는 공짜라..

여행 2007.09.17

유럽 여행-11 (불가리아-소피아)

이스탄불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불가리아로. 참...입국심사 한번 더럽다. 왜 왔냐길래 관광하고 로마에 갈 비행기타러 왔다고 하니 잡혔다. 참... 버스는 터키버스인데 직원은 불가리아사람...왜 그런지 설명을 해 달라고 하니 관심도 없다. 결국 나 때문에 1시간 반동안 승객모두 버스밖에서 덜덜... 다시 불러서 가니 그냥 도장찍어 준다. 왜 그리 시간이 오래 걸렸느지 모르겠다. 그냥 다시 터키로 가고 싶었다. 우리나라 위조여권으로 중국인들이 불법체류를 하기 위해 많이 입국한다고 한다. 호스텔에서 만났던 정년퇴임하신 한국 선생님들도 고생했다고 한다. 한글 시험도 가끔 친단다. ㅡㅡ;; 보기에는 참 못사는 나라인데...입국하기 정말 힘들다. 위 사진은 성소피아 성당. 크기에 비해서 정말 근엄한 분위기의 성당. ..

여행 2007.09.16

유럽 여행-10 (터키-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아....다시 가고 싶다. 유럽여행가서 이리저리 쏘다니다 중동 터키까지 갔는데, 여행에서 가장 기억이 많이 남는 곳이다.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던 여행객에게 소개받은 괴레메의 마론펜션까지 야간버스로 이동. 별로 나다니지 않았지만, 그냥 있는게 좋았다. 관광지마다 낙서가 없는곳은 없지만, 여기는 정말 심했다. 한글 낙서가 없어서 다행이다. 사진시작부터 여기까지가 카파도키아 블루투어코스. 한글로 조그마게 쓰인 "한국분은 할인해 드립니다." ㅋㅋ 마론펜션 마스코트 "소주" "마론케이브팬션" 나만 어색하네..ㅋㅋ

여행 2007.09.16

유럽 여행-9 (터키-이스탄불)

부끄레시티까지 야간기차를 타고가서는 3시간만에 다시 역으로 갔다. 이스탄불 야간기차를 탔는데, 불가리아 아줌마들 텃새에 억울하게 한귀퉁이에 찌글어져 있는데, 터키 차장님께서 나중에 6인용칸을 혼자서 쓰라며 구해주셨다. 감사감사. 밤 1시경에 터키 국경에 도착했다. 다 내리라고 해서 나도 내리고. 줄을 서길래 섰다. 처음엔 몰랐지만 비자 받는줄. 내 앞에 루마니아 대학생이 섰는데 50유로를 꺼내든다. 난 이유를 모르니 차례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 학생이 돈을 내고 한바탕 싸움이다. 왜 잔돈을 안주냐고 싸운다. 알고보니 비자료다. 그런데, 비자료는 절대 잔돈을 안준다고 한다. 뒤에 사람을 보니 소량의 달러를 들고 있네. 학생에게 큰 돈인데, 어쩔줄 몰라하고 비자담당자는 물러서라고 욱박지르고, 결국 내차례 여..

여행 2007.09.16

유럽 여행-8 (루마니아-부끄레시티)

부다페스트에서 묵었던 노란할머니집을 나서는데, 어디로 가냐고 묻는다. 부끄레시티를 간다고 하니, 못가게 한다. 죽는단다. ㅡㅡ; 조심하겠다고 하고 야간기차를 타고 부스스한 머리로 승전광장을 갔다. 가는동안...정말...더럽고, 불친절하고, 거지도 많다. 한 3시간 돌아보고 숙소 찾는걸 포기하고 이스탄불로 갔다. 부끄레시티로 가는 야간열차. 6인용 쿠셋칸을 사용하였다. 내가 칸을 찾아 갔을때 여자분이 한분 계셨다. 어색하게 인사하고 있으니 남자2명이 들어온다. 마지막으로 여학생 2명 합류. 남자셋 여자셋. 인사부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분은 결혼도 했고, 루마니아 할머니집에 가는길. 남자둘은 미국인에 대학생인데, 배낭여행중. 여학생둘은 루마니아 대학생이고, 저널리즘을 전공한단다. 난 사표내고 유럽배낭여행 왔..

여행 2007.09.16

유럽 여행-7 (헝가리-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빈에서 헝가리로 가는 기차안에서 옆에 아기를 안은 부부가 있었다. 어차피 말을 못 알아들으니 기차밖 풍경에 눈을 두고 있었는데, "엄마" "아빠"라는 말이 들려서 놀래서 돌려보니, 이제 막 옹알이을 뗀듯한 얘기가 한 말이었다. 정말 놀랬다. 나중에 알고보니 헝가리는 우리와 같은 우랄알타이어족이란다. 유럽에서는 흔치 않는데, 당연하다 싶은게 우리 역사 시간에 배운 "훈족"의 후예들이란다. 내가 들은 "엄마" "아빠"도 물어보니 "어녀" "어빠"란다. 술라쉬라는 유명한 스프가 있는데, 레스트랑에서 시켜 먹어보니 콩나물 얻어서 밥 말으면 소고기 국밥이 될것이다. 친절하고 머리좋은 사람들이 사는곳. 우리와 비슷하다. 한번 가봐라. 진짜 비슷하다. 중앙역에 내리니 숙소 호객꾼들이 손을 잡아 끈다. 들..

여행 2007.09.16

유럽 여행-6 (오스트리아-빈)

빈은 지나는 길에 소장된 숫자로 유명하다는 자연사박물관을 보기 위해서 였다. 그런데, 위에서 보듯이 요따구였다. 실망실망... 우리나라 자연사박물관은 딱 한군데 가봤는데, 목포 자연사박물관(http://museum.mokpo.go.kr/). 목포가 10배 정도 낫다고 감히 말한다. 국산 나방도 있네. UN본부. 자전거를 빌려서 5시간정도 이리저리 쏘 다녔다. 1등석만의 여유! 부다페스트로 가는길.

여행 200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