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다. 1878년 발명왕 에디슨이 전구를 처음 발명한 후 세운 회사로, 1898년 다우존스 산업지수에 최초로 포함된 미국 12개 우량기업 중 아직까지 살아남은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다른 11개 기업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GE는 100년 간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했기 때문이다. GE는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것에 주력, 상시적 혁신과 구조조정을 계속해 왔다. GE코리아는 지난 1976년 한국에 진출, 오는 5월이면 30주년을 맞는다.
존경받는 기업의 요건은 덕(Virtue)을 갖춘 회사, 성장(Growth)하는 회사, 성과(Performance)를 창출하는 회사, 최고의 인재(People)가 모인 회사며, 여기에다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기업이면 더욱 좋다.
GE문화의 3대 요소는
첫째: 자동적 변화와 혁신, 둘째 : 독특한 인재육성법 , 셋째 : 윤리경영이다.
GE의 윤리경영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격언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똑같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옴브즈맨 제도를 철저히 적용, 전 직원이 준수자인 동시에 감시자며, 내부고발이 자유로운 환경이다.
GE의 기업지배구조는 16명의 이사진 중 12명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이다. 이들은 본사 경영진 없이 연 2회 이상 현장방문조사가 의무화돼 있으며, 사내 이사 참여 없이 산하 위원회를 독자 운영한다. 윤리경영에 양보할 수 있는 가치는 없는 것이다.
윤리경영 실천시스템(3T)은 개인서약(Training), 가치평가(Testing), 사내감사제도와 준법·정책준수 검토위원회 및 연간 정책준수 점검 등의 검토(Tracking) 등 3가지다.
GE의 문화는 상시적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987년 워크아웃(Work-out)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각 부서 직원들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취합, 우선순위를 정하고 리포트하여 부서에서 실행케 하는 것이다.
부서간·개인간·계층 간 벽을 허물고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참여문화·학습문화·도전정신·주인의식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정보 공유하지 않으면 공금횡령으로 간주
혁신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가장 중요하다. 최고경영자가 혁신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GE는 혁신부문에 항상 베스트 피플(인재)을 투입하고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를 충분히 주고 있다.
아울러 GE는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독특한 채용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핵심인재는 스폰서를 확보해 별도 채용, 또는 양성하고 경력사원은 쓸 사람이 직접 뽑는다.
GE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거둘지라도, 회사의 가치와 부합되지 못하면 퇴출된다. 장기적으로 조직을 파괴할 우려가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 반면, 영업성과는 나빠도 가치관이 좋으면, 재도전 기회를 부여한다.
GE가 추구하는 미래 경영자의 요건은 ‘4E+V’다. 즉 Energy가 넘치고, 상대를 Energize시킬 수 있으며, 결단력(Edge)과 실행력(Execution)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Vision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20%의 핵심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차별화된 보상을 제공한다.
우리는 열린 문화를 지향한다. 열정과 신바람을 중시하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혼자 가지고 있으면 공금횡령과 같이 간주된다.
최고경영자들부터 권위를 싫어한다. 회장의 고정된 자리가 없어, 잭 웰치 전 회장은 행사 때마다 강연이 끝나면 앉을 자리를 찾아 헤매야 했다. 제프 이멜트 현 회장이 방한했을 때는 공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고 이동, 한국 임원들이 당황한 적도 있다.
이멜트 회장은 ‘발이 땅에 닿는 경영자’다. 최고일수록 더 열심히 뛰고, 현장을 많이 다니며, 바쁘게 움직인다. 간부·여직원·미래경영자·고객 등과 라운드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하고, 30분 간격으로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난다.
한편 GE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환경규제에 대해 GE는 피해야 할 비용으로 보지 않고, 거꾸로 적극적인 비즈니스의 기회로 본다.
글쓴이 :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존경받는 기업의 요건은 덕(Virtue)을 갖춘 회사, 성장(Growth)하는 회사, 성과(Performance)를 창출하는 회사, 최고의 인재(People)가 모인 회사며, 여기에다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하는 기업이면 더욱 좋다.
GE문화의 3대 요소는
첫째: 자동적 변화와 혁신, 둘째 : 독특한 인재육성법 , 셋째 : 윤리경영이다.
GE의 윤리경영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격언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똑같이 적용된다는 뜻이다. 옴브즈맨 제도를 철저히 적용, 전 직원이 준수자인 동시에 감시자며, 내부고발이 자유로운 환경이다.
GE의 기업지배구조는 16명의 이사진 중 12명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이다. 이들은 본사 경영진 없이 연 2회 이상 현장방문조사가 의무화돼 있으며, 사내 이사 참여 없이 산하 위원회를 독자 운영한다. 윤리경영에 양보할 수 있는 가치는 없는 것이다.
윤리경영 실천시스템(3T)은 개인서약(Training), 가치평가(Testing), 사내감사제도와 준법·정책준수 검토위원회 및 연간 정책준수 점검 등의 검토(Tracking) 등 3가지다.
GE의 문화는 상시적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987년 워크아웃(Work-out)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각 부서 직원들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으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취합, 우선순위를 정하고 리포트하여 부서에서 실행케 하는 것이다.
부서간·개인간·계층 간 벽을 허물고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참여문화·학습문화·도전정신·주인의식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정보 공유하지 않으면 공금횡령으로 간주
혁신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가장 중요하다. 최고경영자가 혁신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적극 지원하고 열정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GE는 혁신부문에 항상 베스트 피플(인재)을 투입하고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를 충분히 주고 있다.
아울러 GE는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해 독특한 채용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핵심인재는 스폰서를 확보해 별도 채용, 또는 양성하고 경력사원은 쓸 사람이 직접 뽑는다.
GE에서는 훌륭한 성과를 거둘지라도, 회사의 가치와 부합되지 못하면 퇴출된다. 장기적으로 조직을 파괴할 우려가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 반면, 영업성과는 나빠도 가치관이 좋으면, 재도전 기회를 부여한다.
GE가 추구하는 미래 경영자의 요건은 ‘4E+V’다. 즉 Energy가 넘치고, 상대를 Energize시킬 수 있으며, 결단력(Edge)과 실행력(Execution)을 겸비했을 뿐 아니라, Vision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20%의 핵심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차별화된 보상을 제공한다.
우리는 열린 문화를 지향한다. 열정과 신바람을 중시하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혼자 가지고 있으면 공금횡령과 같이 간주된다.
최고경영자들부터 권위를 싫어한다. 회장의 고정된 자리가 없어, 잭 웰치 전 회장은 행사 때마다 강연이 끝나면 앉을 자리를 찾아 헤매야 했다. 제프 이멜트 현 회장이 방한했을 때는 공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고 이동, 한국 임원들이 당황한 적도 있다.
이멜트 회장은 ‘발이 땅에 닿는 경영자’다. 최고일수록 더 열심히 뛰고, 현장을 많이 다니며, 바쁘게 움직인다. 간부·여직원·미래경영자·고객 등과 라운드테이블에 둘러앉아 대화하고, 30분 간격으로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난다.
한편 GE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환경규제에 대해 GE는 피해야 할 비용으로 보지 않고, 거꾸로 적극적인 비즈니스의 기회로 본다.
글쓴이 :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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