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유럽 여행-9 (터키-이스탄불)

nice2u 2007. 9. 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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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레시티까지 야간기차를 타고가서는 3시간만에 다시 역으로 갔다.
이스탄불 야간기차를 탔는데, 불가리아 아줌마들 텃새에 억울하게 한귀퉁이에 찌글어져 있는데, 터키 차장님께서 나중에 6인용칸을 혼자서 쓰라며 구해주셨다. 감사감사.

밤 1시경에 터키 국경에 도착했다.
다 내리라고 해서 나도 내리고. 줄을 서길래 섰다.
처음엔 몰랐지만 비자 받는줄. 내 앞에 루마니아 대학생이 섰는데 50유로를 꺼내든다.
난 이유를 모르니 차례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 학생이 돈을 내고 한바탕 싸움이다.
왜 잔돈을 안주냐고 싸운다. 알고보니 비자료다.
그런데, 비자료는 절대 잔돈을 안준다고 한다. 뒤에 사람을 보니 소량의 달러를 들고 있네.
학생에게 큰 돈인데, 어쩔줄 몰라하고 비자담당자는 물러서라고 욱박지르고,
결국 내차례 여권을 주니, 한국사람은 비자 필요없다면서 그냥 가란다.
욱...그 대학생 그때까지 서 있다가 눈알 돌아간다.
다른칸에 있던 명호씨가 우리는 입국심사만 받으면 된단다.
입국심사줄로 다시 섰다.
루마니아 사람들 입국심사 정말 까다롭게 보더라.
근데...명호씨와 난....그냥 도장 찍어주다라.

우리나라와 터키는 관광은 서로 무비자이다.
터키에게 무비자를 주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뿐.


터키사람들이 한국사람 정말 좋아한다지만, 이스탄불은 워낙 관광지가 되다보니
친절한 사람도 많지만, 한국사람을 봉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
한식먹으로 한국식당에 갔다가 사업차 오신분들이 젊은 사람들이 고생한다며
비싼 비빔밥값 대신 내주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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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장이 있어서 한식을 준다고 해서 찾아간 동양호스텔 지하.
근데, 남는게 없다고 빵으로 주더라. ㅜ.ㅜ